철학이 있는 시 !!!

철학이 있는 시 !!!


나이가 들어가면서 느끼는건
하나 둘 다 나에게서 떠나간다는거야...

내가 붙잡고 있던 것도
내가 가지고 있던 것도
내가 품고 있었던 것도
내가 붙잡고 있던 것도
모든 것이 다
하나 둘 나에게서 떠나간다는거야

어느 날 돌아보면
내 주변에 있었던
그 많은 것들이
한 자리 한 자리 빈자욱만을 남기고
나의 발자국만 남아 있더라니까...

사랑하는 가족들도
정 나누며 웃고 울며 부대끼던 친구들도,
어느새 나를 떠나갔더라구...

아직도 무언가 잡고 싶고
갖고 싶어하는 것, 그것을
꼭 미련이라고만 말하지 않겠어
그것은 아직 젊다는 거 아니겠어?

그런데 말이야
제대로 나이가 들어가는 사람은
내가 가지고 있던 것을
내가 잡고
 있었던 것을
제 때 놓을 줄 아는 사람이더라구.

인생이란 잡으려 하는 게 아니고
무엇인가 남기고 쌓으려 하는 게 아니라
내 가진 것들을 잘 정리하고
깨끗한 손으로 돌아가는거더라구...

허 참..... 정말이라니까!?  - 차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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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안정혜 2016.09.27 08:12
인생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하나님앞으로 돌아가지요.  목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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