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 엄마와 딸 3 세대 여자들..

소금과 빛 2 5,161 2006.02.15 01:26
그러니까 가족 3 대 여자들을 말하는것임니다. 오늘아침에 서울에서 친정모친(86세)께서 기쁘게 전화하시어 이런저런 밀린 얘기를 나누시다가 갑자기 "얘 (저는 63세) 너 앙드레 김 디자이너 알지?' 네...이름은 들었는데 그분 옷은 너무 비싸고 제 개성에 맞지않아서 한번도 못 샀는데요.... 그런데 나는 너의 딸, 즉  손녀 (35세) 딸에게 줄려고 속옷을 한벌샀단다. 그래요? 실례지만 얼마 주시고요? 백화점에서는 한벌에 $500 정도인데 시장에갔더니 거의 비슷하고 예쁜것이(모조품?) $175 이라 사놓았단다... 보기만해도 내 손녀 딸에게 입히면 예쁠것같아서... 그런 대화중 "엄마, 우리딸은 성격이 까다롭고 젊은아이들 개성을 모르시고 돈 낭비하시네요.... 했더니 버럭 화를내시면서 섭섭해 하시더라고요.

물론 시대차도있지만 할머니와 손녀 딸 간에 사랑을 깜박잊고 제가 실수를했지요. 다시 전화하여 "엄마 죄송해요. 제가 미국에서 실리적이고 경제적으로 살다보니 너무 비싼듯해서...그런데 86세 노인께서 앙드레 김 옷 이름은 어데서 들으셨을까요... 다시 전화해서 여쭈자니 내가 불쌍하고..ㅉㅉㅉ " 그렇게 대화를 나누며 엄마는 86세 나는 63세 엄마 손녀딸은 벌써 35세... 흐르는 세월속에서도 우리 3 세대의 사랑은 변함없으며 할머님 장수하시라 우리 딸은 기도한담니다. 

Comments

pigeon 2006.02.16 14:04
  참 부러운 3 세대 시군요...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때, 힘들고 어려운 일을 감추고 친정 어머니의 전화 목소리만 들어도 모든 일이 해결 된 것 같은 느낌을 갖곤 했었지요...친정어머니께서 살아 계시니 소금과빛님은 좋으시겠어요...
경숙이 2006.02.16 22:34
  어머님이 무척 세련되신 분이군요. 사랑은 내리사랑이라고 좀 비싼듯해도 주고 싶으신 마음을 헤아려 드려야 겠네요. 저는 딸이 사주는 옷은 무조건 좋다고 입어요 그래야 엄마가 좋다니까 자꾸 사주죠.ㅎㅎㅎ.
친정어머니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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