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하늘

조재선 7 5,041 2007.05.06 17:42



오월의 하늘/조재선


푸른 하늘바다에
꽃구름 조각배되어 노닐면
말끔이 잊혀진 줄 알았던 옛 추억이
가슴항구 언저리에 살그머니 정박해 온다.

켜켜로 부숴져 내리는 맑은 햇살
하늘 해변에 철썩철썩 파도 쳐 오고
굳어졌던 상흔들이 깊은 잠에서 깨어나
묵묵히 슬픈 원망을 껴안을 때
밀려났다 다시 돌아오는 그리움의 파도

푸른 하늘바다
표류하는 꽃구름의 손짓
너울대며 다가 오는 맑은 햇살

나는
고이 접어 두었던 아픈 고백을
부숴지는 햇살위에 가만가만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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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조재선 2007.05.06 17:48
  오래간만에 안부 드리고 갑니다. 푸른 오월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한 가정의 달 되시길 바랍니다.
박방자 2007.05.07 00:38
  방금 미주 총 동문회 총회를 무사히 마추고 귀가했읍니다. 아름다운 재선님의 시집을 받으신 분들께서 너무나 감사함을 전합니다. 두루 감사합니다.
안정혜 2007.05.07 16:23
  조재선님의 아름다운 시집을 오하이오에서 받았습니다. 아름다운 음악과 귀한 시집을 통하여 우리 숙명여대가 더욱 아름다운 싸이트가 되리라 믿습니다. 얼굴도 뵙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조재선님 그동안 많이 도와주셔서 고마와요 선배님의 싸이트도 최근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메일로도 받곤 했습니다. 답장을 못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재선 2007.05.08 12:23
  한동안 찾아 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부족한 글에 두 어르신께서 큰 의미를 두고 격려해 주시니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다음에 시집출간시에는 직접 찾아가 친필싸인도 해 드리고, 기쁨을 함께 나누게 되길 소망해 봅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박방자 2007.05.08 19:42
  총회후 헤어지기 섭섭해하시는 숙명사위님들이 더욱 보기에 아름다웠읍니다. 재선님은 홈페지 초창기에 어려움을 도와 주신 인연으로 우리들은 동문 친구가되었지요. 꼭 미국에 오시어 우리 "선교마당 집"에서 투숙하시길 바랍니다. 참, 저의 김남조 교수님 평안하시지요? 미주 동문들께서 안부 전한다 꼭 전해주시고요.
reporter 2007.05.14 22:41
  겨울에 피는 "바위꽃" 조재선시인님의 시집을 받고 기뻤습니다.총회 이후 우리동문님들께 총회때의 모습 전해 드리려고 너무 바빠서,  이제사 들어와서 감사의 인사를 드리게 되었군요..그동안 우리들의 홈페이지에 참여해 주시고 성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님의 시집 안에 있는 아름다운 시들을 이 홈에서 동문님들과 함께 즐기게 해 주세요~~~
김도윤 2007.06.08 22:25
                    오월은  우리에게 희망을 안겨 주는 달이기도 하지요.
                    연 록색 초 여름  우리의 마음을 부유하게 만들어 주며
                    오월의 뜨거운 햇빛 우리들의 마음을 따뜻 하게 하며
                    말끔히 잊혀진줄 알았던  옛 추억 이 되 살아 나는 달이기도 ........


                    너무 너무 아름 다운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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